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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곳

경주 동천 동그라미 돈까스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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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흐린 날에는 바삭바삭한 돈까스가 더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경주 동천에 새로 생긴 동그라미 돈까스가 맛나다는 글을 접하고 몇 번 갔다가 돌아오곤 했는데요.

가는 길에 수요일이 휴무라는 블로그를 보고 되돌아왔던 적이 한 번, 일요일에 갔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또 한 번 되돌아왔던 적이 있었는데요.

 초기에는 수요일에 휴무하다가, 일요일로 쉬는 날을 바꾸셨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경주 시청과 가깝고, 동천 파리바게트 블럭에 있어서 찾기는 쉬웠어요.

실내는 밝고 환한데, 밖에서 보는 내부는 약간 어두워 보여서 가까이 가지 않으면 오픈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상호는 동그라미 돈까스이지만, 꾸이한끼라는 덮밥 메뉴들도 같이 판매하고 계시는데요.

다양한 덮밥 메뉴를 선보이는 입간판도 나란히 서 있답니다.

 

 

동그라미 돈까스 전면

 

동그라미 돈까스 실내
동그라미 돈까스 실내(계산대)

 

 

식당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계산대가 위치해 있고, 그 맞은편으로 3개 정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한여름은 아니지만 낮 기온은 28도 전후인 10월 초, 22도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이 확 든답니다.

 

동그라미 돈까스 실내(홀)
동그라미 돈까스 실내 (홀)

 

입구 전면에서 바로 보이는 복도 왼쪽 편에는 주방이 있고, 오른쪽으로 식자재 보관하는 방과 좌식으로 된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는 방이 2개 정도 있어서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히 식사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내 이곳저곳
실내 전면, 주방, 방(좌식), 화장실

 

돈까스 메뉴인데요, 저희는 수제 등심 돈까스와 수제 돈까스 쫄면을 주문하였습니다.

 

동그라미 돈까스 메뉴
돈까스 메뉴와 원산지

 

자리를 잡고 앉으니 사장님께서 시원한 생수를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가져다주시네요.

플라스틱 병은 아주 얇고 생수병 뚜껑은 단단히 밀봉되어 있어서 오픈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었는데, 손에 물을 조금 쏟았답니다. ㅜ

기다리는 동안 배달 주문이 들어오고 사장님께서 배달도 가시는 듯한데, 포장, 배달 모두 가능하다고 합니다.

 

 

생수한병
생수병

 

돈까스 메뉴뿐만 아니라, 식탁 위에 준비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니 닭강정, 사이드, 요리 덮밥 등의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도 주문이 가능하더라고요.

 

메뉴판(꾸이한끼
꾸이한끼 메뉴판

 

주문 후 십여분(12-13분) 정도 지나니 음식이 서빙되었어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진 돈가스와 따로 담겨진 소스, 단무지, 약간의 샐러드와 김치, 따뜻한 국물이 등심 돈까스 차림이고요.

 

수제 돈까스 등심
수제 등심 돈까스

 

돈까스와 함께 제공된 쫄면, 따로 담긴 소스, 국물이 돈까스 쫄면의 차림이네요.

 

수제 돈까스 쫄면
수제 돈까스 쫄면

 

먼저 돈가스만 한번 먹어 보았는데, 얇은 튀김옷과 두꺼운 고기가 바싹하게 튀겨져서 상당히 맛나더라고요.

안심만큼 부드럽지는 않겠지만, 쫄깃한 등심이 고기 씹는 식감을 살려주네요.

특히나 찍어먹는 돈가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따로 담아 주시는 소스가 참 반가웠어요.

소스에는 스파게티 소스처럼 약간의 토마토 맛이 났고, 색감이 옅은 편으로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이 나는 편이었어요.

 

등심 돈까스 고기 두께
등심 돈까스 고기 두께

 

양배추 샐러드는 키위 샐러드 소스 맛이  약하게 나는 것 같은데, 다른 곳에서 먹었던 맛보다 약한 편이어서 정확한지는 확실하지 않답니다. ㅎ

양배추와 단무지는 신선했는데, 요즘 비싼 몸값 자랑하는 김치는 톡 쏘는 단계(익는 과정 중)에 있어서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샐러드, 소스 등
따로 제공되는 소스

 

매콤 새콤 상콤한 쫄면은 바삭한 돈까스와 먹기에 좋은 궁합으로, 달지 않고 상큼한 느낌으로 곁들여 먹기에 좋았답니다.

많이 맵지 않고 적절한 양념이 조화로웠는데, 쫄면의 양이 돈까스보다 많다 보니 돈까스가 메인이 아닌 서브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돈까스 크기가 더 크고 쫄면의 양이 조금 작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어요.

 

돈까스 쫄면
쫄면과 함께 먹는 돈까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밥 먹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편인데요, 에이컨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서인지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끝까지 다 먹기 전에 돈까스가 식어 버렸다지요.

그래도 끝까지 바싹함이 유지되어서 좋았어요.

 

깨끗이 비운 접시
깨끗이 비운 접시

 

요즘 기름, 채소 등 식자재 값이 올라서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도 힘드실 텐데요.

깨끗하게 비운 접시는 맛있음과 아쉬움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그라미 돈까스

주소 : 경주시 대안길 74 / 동천동 790-1

휴무 : 일요일

영업시간 : 10:30 ~ 21시

전화번호 : (054)745-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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