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해와 달리 조금 이른 계절에 열린 경주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경주 화백컨벤션 센터 1층 전시장에서 2022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가 되었는데요.
10월 1일 토요일에 1시간 30분 정도의 빠듯한 시간이 나서 잠시 다녀오다 보니, 전시장 절반도 둘러보지 못했는데 벌써 출발해야 할 시간이 다 되었더라고요.
천천히 감상하면서 멋진 작품을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빠르게 지나가면서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라 부족한 부분, 놓친 멋진 작품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가님 성함과 제목도 디테일하게 올리지 못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일반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을 해주시는 도슨트가 계셔서 1일 3회 정도 안내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가시면 그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접하실 수 있어 좋을 것 같았습니다.
HYUNINN 갤러리 제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서미자 작가님의 작품은, 식물들 사이의 아주 작은 여백도 섬세한 묘사를 통해 표현되어 있었고, 작품을 동서남북 4면 중 어떤 면이 위로 걸려도 자연스럽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이성주 작가님의 사과와 모과의 가장자리 나뭇결은 실제 나무 액자가 아닌, 나뭇결을 살려 입체적인 프레임 역할을 하도록 그림을 그리셨더라고요.
비슷한 톤의 과감한 색채와 독특한 붙임 기법으로 쿠션을 만들어낸 멋진 의자였습니다.
전통 이불을 자개장, 나비장 등과 표현하여 신선한 소재로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달항아리에 그려진 섬세한 실선들이 목련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늘 이끌리듯이 발길을 향하게 되는 진한 커피향이 날 것 같은 목공방의 멋진 작품들입니다.
이전과 달리 점점 작품들이 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약간은 어둡게 표현되고 여러 번의 터치로 깊이감을 주는 작품들과 밝은 색감과 독특한 소재로 그림에 대한 인식 전환에 한 몫하고 있는 젊은 느낌의 작품들이 같이 전시되는 경향이 강했던 아트페어였습니다.
20 - 30대의 MZ세대들이 그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시장을 방문하고 작품을 구매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과 오일 페인팅 작품들에 비해 수채화 작품들이 조금 줄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멋진 작품 세계에 빠져 1시간 30분 동안 1/3 부스도 돌아보지 못할 만큼 몰입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작품들 감상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아트페어 전시가 끝나고 열흘이나 지난 포스팅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것은 올리지 못하였습니다.ㅜ
※ 작품에 대한 어떤 선호도 없이, 전시장 입구에 특별 초대전 김상원 님부터 부스 1에서 마지막 부스까지 사진이 찍힌 순서대로 올렸음을 알려드립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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