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 감포 바다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약간의 고민 끝에 방문한 이곳 그곳은 오션뷰가 이쁜 곳이었어요.
감포와 양남의 많은 카페 중에서도, 이곳 그곳은 예스러운 서까래가 있는 천장과 창문 너머 보이는 뷰가 열일하는 감성 카페였는데요.
감포 바다는 해안도로 양옆으로 상가와 주택 등이 있어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바다를 볼 수는 있지만, 건물에 의해 시야에 주로 막히는 편이고요.
경주 양남은 해안도로 한쪽에만 건물들이 위치해 있어,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건물에 의해 시야가 막히지 않고 탁 트인 바다를 원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어요.
감포 송대말 등대에서 양남 '이곳 그곳'까지는 길이 막히지 않아도 최소 30여분을 달려야 하는 거리였어요.
이곳 그곳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하얀색 2층 건물이 푸른 바다와 잘 어울리는 외양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이곳 그곳 평일 열다 오전 11:00 오후 닫다 21:00 주말 열다 오전 11:00 오후 닫다 22:00 라스트 오더 마감 30분전 주소 :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 657-21 |
이곳 그곳 입구 오른쪽 편에 놓인 의자에 앉아 오션뷰 감상 가능하지만, 여름에는 내리쬐는 햇빛과 열기로 인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절실해서 패스했답니다.
많이 덥거나 춥지 않은 계절에는 카페 밖(입구 반대편)에 마련된 외부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다 바람 쐬면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 것 같아요.
방문한 시각이 오후 4시경이라 카페는 2층에만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계시는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네요.
방석 위에 앉아 벽에 등 대고 바라보면, 바로 눈앞에 그림 같은 바다가 펼쳐져요.
커피 마시려다가 자몽 에이드, 사과 탄산 주스, 앙버터 크루아상, 티라미슈를 주문해 보았어요.
카페 입구에 포토존인 듯한 공간이 있는데, 저기 의자에 앉아서 셀카를 찍으면 SNS 감성의 사진이 탄생할 것 같기도 해요.
워낙 규모가 큰 베이커리 카페가 많이 생겨나는 이즈음, 비교적 아담한 내부와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네요.
날씨는 더워도 하늘도 맑고 이쁜 날이어서인지, 카페 이곳 그곳 바다 앞에는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오히려 시야가 막히는 현상이 생기더라고요.
통창 너머 보이는 자동차들로 인해 바다만 감상할 수 있는 뷰는 아주 이른 시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2층으로 올라와 보니 왼쪽(사진에 나오지 않은)의 소파가 있는 2곳은, 창문 밖으로 바로 보이는 바다와 안락함으로 언제나 만석인 것 같고, 창가 쪽은 언제나 1순위로 손님들의 픽을 받는 것 같아요.
잔잔하고 고요한 평온함을 주는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서까래가 있는 천장인데요.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언제나 진리인 듯하고, 한옥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천장 때문에 '이곳 그곳'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처럼요.
뭔가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 살짝 드는 하늘, 구름, 바다가 있는 멋진 뷰!
사실 커피맛을 보고 싶었는데(커피를 못 마신 아쉬움이 있어요), 탄산이 들어간 주스가 끌려서 사과 주스와 자몽 에이드를 주문, 앙버터 크루아상과 티라미슈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익히 알고 있는 맛이었고요.
크루아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앙버터로 촉촉하고 달달 겉은 바싹, 티라미슈는 입에 넣는 순간 녹아서 없어지는 마법 ㅎ
혼자서, 혹은 둘이서, 여러 명이 가도 대화에 집중하기보다는 밖을 보며 자신만의 사색에 빠질 수 있는 카페 이곳 그곳.
경주 감포와 양남 쪽을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멍하니 마냥 앉아 있고 싶은 카페 이곳 그곳을 나와 해안도로만 건너면, 밀려드는 파도와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다가 딱!
2022년 8월의 경주 양남 바다와 파도소리 감상해 보세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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