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주의 뉴플레이스 국립경주박물관내에 위치한 신라천년서고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얼마 전부터 얘기는 들었지만, 아직 방문할 기회가 없어서 이번 주 안에 꼭 시간을 내어보려고 하는데요.
지난겨울 동안 잠시, 어떤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신라천년서고에 관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멋진 공간이어서 꼭 한번 다녀오라고 추천하시고 싶다고 하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신라천년서고에서 책 읽고, 국립경주박물관내에 있는 커피샵 (특이하게 박물관에 입점해 있는) 외부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하는 소확행이 너무나 감사하다고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수장고로 쓰던 건물을 새 단장하여 박물관 속 도서관, 신라천년서고를 오픈했어요.
박물관 내부에서 월지관 뒤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신라천년서고를 만날 수 있는데요.
실내건축디자인의 권위자인 이화여대 김현대 교수께서 우리의 전통 구조물의 단아함에 모던함을 품어서 세련되지만 안정감을 주는 공간을 구성하셨다고 합니다.
요즘 한옥 수리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트렌드인 기둥, 보, 동자주, 서까래등의 전통 목구조를 재해석한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스러움이 넘치는 공간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창이 나 있어, 서고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지우는 개방감이 최고인 듯해요.
신라천년서고에서는 국내외 각종 박물관의 전시도록과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들을 열람할 수 있고, 경주학 관련 도서의 경우 박물관과 신라불교, 문화재와 미술, 고고학과 경주라는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 편리하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요.
또한, 북큐레이션 공간에서는 전시를 연계하여, 박물관의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시에 맞추어 큐레이터와 사서의 협업으로 전시실에서 접하지 못한 전시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내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석등 뒤로 보이는 창밖의 푸르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책 읽다가 잠시 넋 놓고 풍경에 빠져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공간이에요.
따스하고 부드러운 조명아래 단촐하게 정돈된 서가, 나무가 주는 편안함, 넓은 창이 주는 개방감, 조용한 실내, 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신라천년서고의 또 한 가지 매력은 여유롭게 머물며 누워서 책 읽기(눕독)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너른 소파를 개인공간을 충분히 주어 배치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책을 읽는 이의 마음을 배려한 미학적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신라천년서고 정보 위치 : 경주시 일정로 186, 국립경주박물관 내 이용시간 : 10:00 ~ 18:00 휴관일 : 주말 및 공휴일 이용료 : 무료 주차정보 :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무료) |
한동안 바빠서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요, 도서관에 들어서면 느껴지는 평온함, 어렴풋한 책냄새, 책에 몰입한 순간, 문득 고개를 들어 내다보는 푸른 하늘과 나무들...
이 모든 것 신라천년서고에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듯 보이는 큰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경주국립박물관 신라천년서고의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창아래에서 신라 역사책 한 페이지를 펼쳐보시는 여유를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글을 참고로 하여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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