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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곳

경주 겹벚꽃 명소 - 명활성, 진평왕릉 겹벚꽃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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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상치 못한 이른 벚꽃 축제가 끝나고 환상적인 겹벚꽃 자태를 볼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진평왕릉 가는 길 약 2km의 겹벚꽃 산책길은, 겹벚꽃의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모습과 평안하면서도 고요한 이중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데요.

방문객들의 발길이 비교적 뜸한 이른 아침, 명활성(경주 명활산에 있는 성으로 신라 때, 왜구를 막기 위해 돌로 쌓은 것이라고 함), 진평왕릉 가는 길은 참으로 평온한 주변 경관과 달리 겹겹의 꽃분홍, 연분홍, 하얀색의  환한 벚꽃과 묘한 조화를 이루어, 해마다 지역민과 방문객의 발길을 향하게 하는데요.

여느 해보다 따스한 날씨에 발맞추어 어린 꽃봉오리를 맺고 있거나, 개화 중이나, 혹은 간혹 만개한 송이까지 단계별로 모두 구경할 수 있었어요.

매년 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또 매년 다른 느낌으로 감사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자연에 감사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겹벚꽃 사진을 찍은 날보다 늦은 포스팅이라 지금은 거의 만개했을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겹벚꽃 봉오리
꽃분홍 봉오리

 

올망졸망 봉오리
올망졸망 귀여운 봉오리들

 

 

여러겹 꽃잎들
분홍 꽃잎들

 

 

개화중인 벚꽃
개화중인 겹벚꽃

 

꽃분홍의 진한 겹벚꽃은 화려해서 마음이 혹하는 매력이 있는 반면, 연분홍의 겹벚꽃은 푸른 잎과 함께 뭔가 수줍은 우아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저만의 감상일까요?

어떤 색이 더 이쁘다는 말이 무의미할 정도로 모든 꽃들이 저만의 고유한 색감으로 어여쁘더라고요.

 

 

연분홍 겹벚꽃
연분홍 겹벚꽃

 

겹벚꽃 세상을 밝히다
겹벚꽃 마음을  밝히다

 

 

겹벚꽃 세상
겹벚꽃 세상

 

 

벚꽃 산책길
벚꽃 산책길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무색할 만큼 산책로의 벚꽃들이 수줍은 듯, 또는 자신 있게 자신을 어필하는데요.

마음에도 담고, 눈에도 담고, 코로도 담고...

잊고 싶지 않아 휴대폰에도 차곡차곡 담아 두었네요.

 

 

벚꽃이 다가오다
벚꽃이 다가오다

 

수로위에 드리워진 벚꽃
수로위에 드리워진 벚꽃

 

 

드리워진 벚꽃들과 가지들에 의해 해님이 가려져,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올 정도이니 얼마나 풍성한지 상상이 되실까요?

며칠 지난 지금 봐도 왜 이리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설레는지 모르겠어요.

제 눈엔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네요.

 

 

벚꽃 하늘을 덮다
하늘을 수놓은 벚꽃

 

 

겹벚꽃 그늘
겹벚꽃 그늘

 

 

벚꽃 가지들이 수로위에
벚꽃 가지들이 수로위에

 

미세먼지 없는 날의 푸른 하늘과 분홍 벚꽃, 초록 소나무는 한 폭의 그림 같더라고요.

봄바람 심한 날에 흩날리는 벚꽃 잎 아래에 서 있으면, 마치 자신이 영화 속 주인공인 것처럼 행복해 질지도 몰라요.

아마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요. ㅎㅎ

 

 

꿈속의 한 장면
꿈 속의 한장면

 

겹벚꽃에 반하다
어여쁜 벚꽃에 반하다

 

 

햇살과 연분홍 벚꽃
햇살과 연분홍 벚꽃

 

 

넘 이쁘다
넘 이쁘다

 

똑같은 벚꽃을 봐도 보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일 텐데요.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는 영어 속담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아름다움은 보는 이는 마음속에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지도 모르겠어요.

내 마음이 행복한 상태라면 이 벚꽃길은 행복을 더해주는 역할을 할 것인데, 혹여나 마음이 우울하실 분이라도 이런 아름다움 앞에서는  힘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벚꽃은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힐링제, 치유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고마운 존재임에 틀림없으니까요.

 

 

하얀 벚나무
벚나무 드리워진 산책로

 

하얀 겹벚꽃
하얀 겹벚꽃(?)

 

 

겹벚꽃에 대한 저의 한 가지 편견은, 겹벚꽃은 진분홍만 있는 줄 알았다는 것인데요.

지난해 진평왕릉 가는 산책길에서 만난 연분홍 겹벚꽃이 그런 편견을 깨어주었는데요, 올해 또 새로운 복병(?)인 하얀색의 겹벚꽃처럼 생긴 벚나무들을 마주하게 되었네요.

하얀색의 겹벚꽃인 듯 보이는 몇 그루의 벚나무들은 너무 키가 커서 가까이서 사진을 찍기가 상당히 힘들었는데, 검색 결과 벚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시기만 잘 맞추면 진평왕릉 겹벚꽃길에서는 진분홍, 연분홍, 하얀색의 벚나무들을 모두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겹벚꽃 산책로
아름다운 길

 

한 폭의 그림같은
한 폭의 그림같은

 

푸른 하늘과, 겹벚꽃, 반짝이는 물결, 초록의 나무들, 드리워진 그림자까지 완벽한 한 폭의 그림 같은 정경을 보여주네요.

 

 

벚꽃길
못내 아쉬워 뒤돌아본...

 

보는 이의 마음뿐만 아니라 세상까지 환하게 밝히는 겹벚꽃은 너무 짧은 한 순간이라 더 아름다운 테지만, 해마다 그 순간을 기다리다 반겨 맞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듯한데요.

벚꽃이 너무 이른 시기에 만개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고, 자연이 아낌없이 내어 주는 것에 대해 당연한 마음보다는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산책길이었답니다.

그 베풂에 인간이 해를 끼쳐서는 안 될 텐데 하는 미안함도 함께 들고요.

이 화려하고 우아한 겹벚꽃길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도 들고요.

 

명활성, 진평왕릉 가는 벚꽃 산책길, 겹벚꽃 시즌에  꼭 한번 들러 보셔도 좋겠습니다.

홀로 만끽하며 걸어도, 연인과 손 잡고 걸어도, 가족과 친구와 걸어도 좋은 산책길이라 강추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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