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는 원래 비교적 따뜻한 시내에서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여 최소 5일에서 7일이 지난 후부터 진평왕릉, 보문호, 불국사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올해는 너무 시간차가 없이 벚꽃이 한꺼번에 개화하여, 시내와 보문호가 같은 시기에 절경을 이루고 있답니다.
흥무로, 대릉원 돌담길, 암곡 벚꽃 터널, 화랑의 언덕, 진평왕릉등에도 거의 만개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 19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벚꽃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경주 벚꽃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대릉원 돌담길과 봉황대 광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랍니다.
경주 벚꽃 축제에서 연분홍 벚꽃을 즐기는 것은 날씨가 좌우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바람이 너무 분다거나,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너무 덥지만 않으면, 이번 주말까지는 충분히 아름다운 벚꽃과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3월 들어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벚꽃이 빨리 개화하여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상 조건임에 틀림없네요.
어제 26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벚꽃을 맞이하려는 상춘객들의 차량이 줄지어 보문호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이른 벚꽃에도 불구하고 봄기운을 느끼려는 방문객들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요.
아직은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지는 않지만, 바람에 벚꽃이 흩날리는 보문호수 벚꽃길 같이 한번 눈으로 걸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이 개화를 넘어 만개의 시점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가, 한 그루의 벚나무에서 80%가 넘는 개화율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벚꽃 드리워진 돌담길 참 예쁘고 잘 어울리네요.
보문호를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아름다워요.
날씨가 흐려 사진이 전체적으로 조금 어둡게 나와 환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에요.ㅜ
가까이서 보면 연분홍빛의 벚꽃송이가 차를 타고 지나가면 마치 눈꽃송이처럼 하얗게 보이더라고요.
수줍은 듯, 어여쁜 연분홍 벚꽃은 변함없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설레게 하여, 봄을 기다려온 상춘객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아직 개화하지 않고 있는 봉오리들은 불그스레한 아기의 뺨 같은 느낌으로 귀엽고요.
아래쪽으로 드리워진 벚꽃 가지는 방문객들과 만나고, 높이 치솟은 벚꽃 가지들은 하늘에서 서로 만나 안부 인사를 하고요.
보문호에서 내려와 산업도로를 지나다 보니 산책로에 피어 있는 벚꽃 풍경도 참으로 멋지더라고요.
내려서 잠시 산책로를 걸으며 몇 장의 사진을 찍어 보았답니다.
경주 벚꽃 명소 어느 곳이든 마음을 뺏기지 않는 곳은 없는 텐데요.
보문호와 보문정, 진평왕릉 산책길, 흥무로 벚꽃 터널과 김유신 장군묘, 대릉원 돌담길과 대릉원 안, 암곡 벚꽃 터널, 화랑의 언덕 등 4월 겹벚꽃이 피기 전까지는 최고의 절경을 보실 수 있으실 거라 장담한답니다.
어찌 보면 매년 피는 벚꽃이지만, 매년 어김없이 찾아와 주는 모습이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주말은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조금 길이 막힐 수도 있지만, 주중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벚꽃 명소 코스를 자동차 타고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도 추억을 남기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고요.
혹시 예상보다 이른 벚꽃을 놓치신 분이라면 4월 불국사, 보문호 작은 둔덕, 진평왕릉의 겹벚꽃을 보실 수 있는 기회도 있답니다.
2023년의 봄, 환한 벚꽃처럼 환한 마음으로 시작하시기를 바래 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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