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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단풍, 이건 꼭 구경하셔야 해요!
사시사철 언제 방문해도 멋진 풍광을 선물해 주는 곳, 수학여행지하면 떠오르는 곳, 경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 - 아마도 불국사와 석굴암인 듯합니다. 불국사 경내의 연못 포토존에서 딱 지금, 인생 사진을 찍는다고 아침부터 카스에서 알려주네요.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저도 쪼르르 달려갔는데요. 붉은 단풍, 다홍, 주황, 겨자, 노랑, 초록, 연록의 색상들과 각각의 색상을 이어주는 또 다른 멋진 색감들의 향연이었어요. 올해의 가을 축제를 열고 있는 단풍나무들은 정말 꽃보다 아름답더라구요. 그 축제에 저도 초대받은 척, 한껏 즐기고 왔습니다. 아직 덜 추웠는지 단풍이 덜 든 곳도 있지만, 완전히 울긋불긋할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낙엽이 되어 있으니 지금이 딱 좋은 시기인 듯합니다. 그림 같은 장면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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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계림숲 - 단풍 사진 많음 주의, 핑크뮬리는 덤
핑크 뮬리 보고 사진도 찍으러 가는 연인들이 정말 많은 관광명소 첨성대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가 있는데요. 바로 계림숲입니다. 사계절 내내 언제 가도 시원한 그늘 내어주는, 졸졸 물소리 들려주는 멋진 숲입니다. 매년 봄마다 계림숲에 가서 '민들레 홀씨 날아가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불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몰래 한 번씩 훅 불곤 했었는데, 올해 봄에는 못 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방문한 계림숲에서 너무 예쁜 단풍을 만나고 와서,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나뭇잎에 단풍이 든다고 하던데, 올해는 많이 춥지 않아서 한꺼번에 단풍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 점이 더욱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요, 초록, 노랑, 노랑에서 다홍, 빨강, 검빨강의 모든 색상을 한 사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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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가을 - 단풍, 하늘, 느린 걷기 산림환경연구원에서
푸르디푸른 가을 하늘과 먹구름이 공존하는 가을날 입동은 지났지만 제 마음은 아직 가을 언저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쁜 마음을 뒤로하고 느릿느릿한 걷기로 여유를 되찾고 싶어, 온갖 나무들, 새소리, 구름, 하늘, 햇살, 울긋불긋 단풍이 있는 산림환경연구원으로 나들이 갑니다. 평일의 산림환경연구원은 붐비지 않아서 좋습니다. 친구들 몇 명, 연인이 손잡고 느리게 걸으며, 자연 속에서 미소 짓고, 하늘 올려다보며, 그저 걷기만 해도 평화롭습니다. 산림환경연구원 맞은편의 수목원은 2022년 완공 예정의 공사 중이라 들어가 볼 수 없는 아쉬움에, 지나가다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수목원의 외나무다리는 어떻게 찍어도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되는 곳이라, 어느 맛집보다 더 긴 웨이팅이 있던 곳인데요. 공사가 끝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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