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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곳

경주 계림숲 - 단풍 사진 많음 주의, 핑크뮬리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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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뮬리 보고 사진도 찍으러 가는 연인들이 정말 많은 관광명소 첨성대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가 있는데요.

바로 계림숲입니다. 

사계절 내내 언제 가도 시원한 그늘 내어주는, 졸졸 물소리 들려주는 멋진 숲입니다.

매년 봄마다 계림숲에 가서 '민들레 홀씨 날아가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불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몰래 한 번씩 훅 불곤 했었는데, 올해 봄에는 못 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방문한 계림숲에서 너무 예쁜 단풍을 만나고 와서,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나뭇잎에 단풍이 든다고 하던데, 올해는 많이 춥지 않아서 한꺼번에 단풍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 점이 더욱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요,  초록, 노랑, 노랑에서 다홍, 빨강, 검빨강의 모든 색상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계속 감탄했어요. '너무 예쁘다'

 

 

계림숲 메인

 

 

들어가는 길1들어가는 길2

 

단풍의 붉은색이 너무 곱고 화려해서 언제나처럼 초록색을 지키고 있는 상록수에는 눈길을 주지 못했네요.

사람의 눈이 강렬하게 보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생존 본능 때문이라고 변명을 해봅니다.

 

울긋불긋 단풍이쁜 단풍

 

드리워진 단풍나무이뻐요

 

걸으면서 갑자기 어릴 적 생각이 났는데요, 예쁜 사람 옆에 앉기 싫어했던 그런 시절

예쁜 사람은 안되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그 누구라도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고 하니

단풍에게 감사를 해야 할 일이 틀림없네요. 

 

 

붉어요

 

하늘에 붉은 별이 콕콕 박힌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별이 콕콕
넘 예뻐
사랑합니다.
너무 이뻐

 

노랑과 빨강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서 더 예쁘네요.

 

감탄이 절로

 

 

가을 느낌

 

하나의 잎 안에 연초록, 초록, 연노랑, 노랑, 바랜듯한 노랑, 연 다홍, 다홍,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색상이 다 있어요.

 

색이 드는 단풍

 

단풍 나무들

 

 

단풍 최고

 

한 장의 사진에 사계절이 담긴 듯한 느낌이에요.

초록부터 노랑, 빨강, 검붉은 색, 다갈색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아요.

 

4계절이 한 그림에

 

 

단풍 하늘단풍 하늘2

 

 

넘 멋져

 

 

 

방문객이 다니는 길은 낙엽이 모두 쓸어져 있어서, 낙엽 밟을 때의  마른 바스락 소리를 들을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나가는 길

 

 

계림숲에서 나가면서 핑크 뮬리에도 잠시 들렀다지요.

핑크 뮬리에 석양이 비치는 모습이 몽환적이라는 말밖에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를 않네요.

저의 표현력에 유감이지만, 몽환적인 것은 몽환적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으니까요. ㅋ

 

핑크 뮬리

 

 

감과 핑크 뮬리

 

석양과 핑크뮬리

 

 

멋진 석양

 

이상하게 크고 보기 좋은 꽃보다는 하늘하늘하고 올망졸망 작은 꽃들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엄마가 아기들을 바라보는 마음이랑 비슷할까요?

'가우라'라는 진한 핑크색 꽃에 마음이 다 뺏겨버렸네요.

 

 

한송이핑크 가우라가우라 크게멋진 사진

 

분홍 꽃수국
귀연 꽃국화
ㅜㄱ

 

 

가을 느낌

 

감나무를 봐야 가을을 제대로 본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지 부서질 듯 많이 달린 감들을 보니 절로 마음이 풍요로워지네요.

 

 

 

 

 

한 그루 소나무

 

갑작스레 와서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돌아가는 길 '오기를 참 잘했다'라는 안도가 들어요.

자연은 언제 와도 늘 그 자리에서 저를 맞아주네요.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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