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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곳

경주 벚꽃 드라이브와 유명한 용산회 식당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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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벚꽃으로 온 경주가 들썩이는 4월 첫날에 벚꽃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박물관 거쳐 숭덕전 지나 내남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벚꽃 가로수가 환하게 하늘을 밝히고 있는데요.

한 이틀 흐리다가 날이 맑으니 더욱 화사하고 환해서 마음까지 밝아졌어요.

운전하는 자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들은 조금 어둡게 나온 것도 있고, 내려서 몇 컷 찍은 사진은 상대적으로 밝게 나왔지만 모두 너무 이쁘네요.

오랜만에 용산회식당을 다녀왔는데, 늘 바쁘시지만 오늘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더라고요.

아마 벚꽃놀이 오신 분들께서 이제는 너무나(?) 알려진 용산회식당으로 식사하러 오셔서 그런 것 같기도 했어요.

 

새벽부터 구룡포가서 회감 사다, 신선한 회 뜨서 넉넉한 인심으로 한 그릇 담아주시는 걸로 유명해진 용산회식당인데요.

지금은 1만원이지만, 제가 알게 된 때는 가격이 7천 원일 때였나 봐요. 

주말에 등산갔다가 2시 안 되어 들렀더니 이미 영업이 끝났더라고요.

배고파서 어떻게 하냐면서 밥할 때 눌은 노릇노릇 따뜻한 누룽지를 한가득 쥐어주셔서 참 따뜻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그 후로 몇 번 갔었지만, 전국에서 오시는 많은 손님들로 인해 절대 기억하시지는 못하시겠지요.

오늘도 11시 안되어 도착했는데, 20분 정도 밖에서 기다리다 입장했어요.

12시 무렵 오시는 분들은 최소 30-40분 정도 대기하셔야 한다고 식사 중에 들었답니다.

 

 

용산회식당이 위치해 있는 내남 가는 길에 있는 숭덕전 앞(박물관과 가까이 있어요) 벚꽃길입니다.

숭덕전의 돌담길과 참 잘 어울리는 벚꽃길인데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돌담길은 자를 수밖에 없었네요.

 

벚꽃 하늘
벚꽃과 하늘

 

벚꽃
숭덕전 앞 벚꽃

 

숭덕전 지나 4거리에서 직진하면서 내남들어가는 길에 찍었는데, 하늘이 맑아서 정말 예쁘더라고요.

 

내남 가는 길
내남 가는 길

 

내남 가는 길
내남 가는 길1

 

박물관쪽에서 10-15분정도(천천히 운전하면) 걸려서 용산회식당에 도착했어요.

식당 앞에 대기표를 들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벌써 여러분 계시더라고요.

식당 앞 의자는 기다릴 때 앉으시라고 준비해 두신 거랍니다.

 

용산회 식당 앞
용산회식당 앞

 

대기표 받고 20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가면서 찍은 내부사진인데요. 

손님들께서 맛있게 식사하고 계셔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식당 내부
식당 내부 앞

 

들어가자마자 딱 내어 주시는 초장과 콩나물 무침, 고추, 홍합탕, 무(+@) 무침으로 한상이 완성되었네요.

밖에서 기다리다 들어가면 바로 세팅해 주셔서 좋았어요.

단일 메뉴라 사람 수에 맞게 준비가 되면, 나오셔서 작은 확성기(?) 비슷한 걸로 번호를 부르시는 것 같아요.

 

초고추장과 홍합탕
초고추장과 홍합탕

다른 반찬들과 함께 바로 내어주시는 회밥 한 그릇이에요.

 

회 한 그릇
회 한 그릇

 

회 한 그릇
회 한 그릇과 홍합탕

 

사실 전에 왔을때보다 회양이 줄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요즘은 매일 오르는 것이 물가이니 이 정도면 괜찮은 양임에 틀림없지요.

 

회만 먹어 보아요
회만 먹어 보기

 회를 초장 따로 들어 찍어서도 먹어보고, 상추쌈에 싸서 조금 먹은 다음에, 밥을 넣어 비벼 먹는 것이 좋다고 적혀 있어서, 저도 그렇게 해보았어요.

 

회 종류
회 종류

 

회도 싱싱하고 초고추장이 대개 새콤하니 상큼해서, 한 입 먹고 나면 입안이 깔끔한 느낌이 들어요.

아마 용산회식당에 오시는 분들이 제일 궁금한 것이 초장의 비법이 아닐까 하는데, 보통 초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늘이나 통깨 같은 것도 보이지 않고 달지도 않고 아주 상큼한 맛이 나거든요. 

 

초장에 찍어 먹어요
초장에 찍어 먹기

 

따뜻한 밥 넣어 초장 넣고 비벼서 먹어 보니, 참기름 향이 확 올라왔어요.

위에 있는 회만 먹었을 때는 몰랐는데, 채소(무와 상추)밑에 참기름이 바닥에 뿌려져 있었나 봐요.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초장의 깔끔한 새콤함이 싱싱한 회와 참 잘 어울려요.

 

회밥으로 먹기
회밥으로 먹기

 

중간에 콩나물 무침과 무생채도 먹고, 회밥 다 먹고 나서 누룽지로 마무리했어요.

식사와 같이 나오는 누룽지는 식사 전에 드시면 따뜻한데, 식사 끝나고 나면 조금 식어 있어요.

예전에는 누룽지를 따로 담아서 나중에 따뜻하게 내어주셨던 것 같은데, 코로나로 인해 식당에 안 간지 오래되어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아요.

 

밑반찬들
누룽지 한 숟가락

 

회밥 한 그릇 맛나게 먹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도 벚꽃 드라이브랍니다.

너무 예뻐서 계속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돌아가는 길
시내로 나가는 길

 

시내로
경주시내로 나가는 길

 

차에서 내려 벚꽃 나무 가까이서 찍었는데, 아직 꽃이 만개한 것은 아니고, 꽃송이가 맺혀 있는 것도 있었어요.

 

내려서 한컷
내려서 한 컷

 

어여쁜 송이들
어여쁜 벚꽃 송이들

 

푸른 하늘과 벚꽃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계속 찍어나 봐요.

 

멋진 풍경과 벚꽃
벚꽃이 있는 풍경

 

푸른 하늘속 벚꽃
벚꽃 가로수

 

다시 숭덕전 앞, 몽글몽글한 느낌의 하얀 벚꽃송이들이 푸른 하늘과 닿고 싶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숭덕전 앞
숭덕전 앞

 

숭덕전 앞 1
숭덕전 앞 벚꽃 가로수

 

용산회식당은 늘 그렇지만, 정말 바쁜 중에도 손님들에게 참 친절하신데요, 흰 옷 입은 저에게 따로 앞치마도 챙겨주시고, 홍합탕 잘 먹는다고 더 가져다주시고, 손님 나가시고 나면 늘 신발 가지런히 정리하시고, 늘 손님들에게 밝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것이 유명한 비결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리 식사가 맛있어도 불친절하면 다시 가지 않게 되는데,  세심한 배려가 몸에 배어 있으시더라고요.

혹시 한번 들러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12시 무렵보다는 일찍 가시거나, 아예 영업 종료 시간 맞추어 가는 것이 좋을 듯한데, 오후 2시 무렵에는 회가 떨어지고 나면 식사를 못하실 수도 있어서,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시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일 것 같아요.

 

아름다운 벚꽃길 드라이브와 맛있는 식사가 함께 한 봄날이었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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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회 식당 : 경북 경주시 내남면 포석로 112 

                  ☎ 054-748-2119

    영업시간 : 8:30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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