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에는 야경으로 유명한 동궁과 월지, 월정교, 대릉원, 첨성대 외에도 밤에 달님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 참 많은데요.
벚꽃 피는 지금부터 시작해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보문호반길과 아름다운 보문정, 황룡사 9층 목탑의 경주타워와 신라를 담은 별을 전시하는 엑스포 나이트 워크, 배롱나무와 연꽃이 절경을 이루는 서출지, 별이 쏟아지는 감은사지, 시가지 야경 명소로 급부상중인 경주 읍성, 고목이 자라는 봉황대, 기러기가 쉬어갈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금장대까지 한 번쯤은 꼭 걸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혹은 홀로 달빛과 더불어, 볼거리와 안전을 위해 비추는 경관조명이 환하게 길을 밝혀준답니다.
1. 보문호반길 & 보문정
경주의 대표 명소들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보문관광단지인데요.
아름다운 인공호수 보문호를 둘러싸고 있는 호텔, 리조트, 콘도의 불빛이 보문호수를 비추고,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한겨울을 제외한 사시사철 밤에도 거닐기 좋은 '보문호반길'입니다.
매년 봄이면 30년 넘은 벚나무들이 아름다운 벚꽃 야경을 만들어 주어, 잊지 못할 보문호반길 야경 산책을 선물해 주는데요.
50만 평 규모의 거대한 보문호 둘레를 일주(약 7km)할 수 있는 보문호반길을 걷다, 우양미술관과 힐튼 호텔이 있는 쪽에서 지하보도를 통해 호수 반대편으로 가면 아담한 연못과 정자가 있는 보문정을 만날 수 있어요.
보문정은 수양 벚꽃의 절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보문정 야경은 낮만큼이나 아름답고 매혹적이지요.
보문호반길 & 보문정 정보 보문호반길 위치 : 경주시 보문로 424-33(보문호반광장) 보문정 위치 : 경주시 신평동 150-1 대중교통 : 10번 버스 탑승,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보문단지 정류장 하차 야간경관조명 점등 시간 : 일몰 후 ~23:00(계절별로 소등시간 유동적) |
2. 엑스포 공원
경주세계문화 엑스포 공원은 체험, 전시, 공연, 휴식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데요.
공원 내의 전시관, 미술관, 체험관은 18:00시까지 운영하지만, 공원 개장은 22시까지로 밤의 공원을 산책하시기 좋아요.
2019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의 한 컨텐츠였던 '신라를 담은 별, 루미나 나이트 워크' 어트랙션이 상시 운영되고 있어,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해 준답니다.
경주타워 뒤쪽 언덕에 관람로를 따라 홀로그램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길이 펼쳐지고,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화한 전망대 '경주타워'도 은은한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해 주고요.
경주 엑스포 공원 정보 위치 : 경주시 경감로 614 이용시간 : 10:00-22:00(전시, 체험관은 18:00) / 루미나 나이트 워크 17:00 -22:00(매표마감 21:00) 입장료 :대인 12,000원 소인 10,000원 경로할인권 4,000원 야간경관조명 점등 시간 : 일몰 후 ~ 22:00 사진 출처 : 박태윤 경주타워(경북관광문화공사제공) |
3. 서출지
경주 동남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연못 서출지는 통일전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요.
서출지의 여름은 배롱나무와 연꽃이 절경인데요, 연못 둘레의 나무와 정자인 이요당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알음알음 소문난 야경명소이지요.
서출지의 한자는 글 서書, 날 출出, 못 지池 로 '나라를 이롭게 하는 글이 나온 연못'이라는 뜻인데요.
삼국유사 속 설화에 따르면, 신라 제21대 소지왕이 동남산을 찾았다가 못 한가운데에서 노인을 만났는데, 노인이 건넨 봉투 속에 쓰인 '거문고갑을 쏘라'라는 글귀를 읽고,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갑을 활로 쏘았는데, 그 안에 왕의 목숨을 노리던 자객이 숨어 있었다고 해요.
노인이 건네준 편지로 목숨을 구한 후, 그 연못을 서출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고요.
서출지 정보 위치 : 경주시 남산 1길 17 관람시간 : 정해진 시간 없음 관람료 : 무료 대중교통 : 11번 버스 탑승, 통일전 정류장 하차 야간경관조명 점등 시간 : 일몰 후 ~ 22:00 |
4. 감은사지
감은사는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세운 절인데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호국사찰로 절을 짓기 시작한 문무왕이 1년 만에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의 뜻을 이어 신문왕이 완성한 감은사지 사찰로, 건물지였던 금당터가 있고, 그 앞에 감은사지 동서삼층석탑이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어요.
아파트 3층 높이의 거대한 두 탑은 신라시대 1탑에서 통일신라시대로 넘어가면서 쌍탑을 이뤘던 가람배치의 전형을 보여주고요.
동서삼층석탑이 경관조명으로 빛나는 밤이면, 어두운 밤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빛나는 석탑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별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감은사지 정보 위치 : 경주시 동해안로 1248 관람시간 : 정해진 시간 없음(문화관광해설시간 10:10 ~ 16:30, 성수기 17:00까지) 관람료 : 무료 대중교통 : 150번 버스 탑승, 탑마을 감은사지 정류장 하차 야간경관조명 점등시간 : 일몰 후 ~ 22:00 |
5. 경주 읍성
경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경주 읍성은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르는 샛별인데요.
신라 천년의 중심지가 월성과 그 일대인 반면, 신라 이후 천년은 경주 읍성을 중심으로 역사가 만들어졌어요.
조선시대에는 성 둘레가 2km가 넘고, 동서남북에 출입문이 있었는데, 오늘날은 그 흔적을 찾기가 힘들고, 동쪽 성벽만 100여 m 남아 있었다고 해요.
신라 이후 천년 경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경주 시내권 관광콘텐츠로 활용하고자 경주 읍성 복원이 시작되었는데요.
100여 m의 동쪽 성벽을 잇고 동쪽 성문인 향일문을 짓고,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2018년 11월 1차 복원이 마쳐진 상태입니다.
동쪽 성벽, 북성벽, 북문인 공신문까지 복원 계획이 있어, 전체 복원 후의 읍성 야경은 더욱 아름다울 테지요.
경주 읍성 정보 위치 : 경주시 동문로 31 관람시간 : 정해진 시간 없음 관람료 : 무료 야간경관조명 점등 시간 : 일몰 후 ~ 다음날 일출 전 |
6. 봉황대 & 봉황로 문화의 거리
대릉원 북쪽에 노동리 고분군과 노서리 고분군이 위치에 있어요.
노동리 고분군에는 '봉황대'로 불리는 거대한 고분이 우뚝 솟아 있는데, 고분 비탈면에 고목이 여러 그루 자라고 있어 독특한 형상을 보여주는데요.
밤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져 야경 인생 샷 명소로도 알려져 있고, 코로나 19 이전에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로 많은 지역민들의 발길을 잡아 끄는 곳이었는데요.
이채로운 고분을 뒤로하고 노래하는 공연자, 손뼉 치는 관객들, 한줄기 시원한 바람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제격이었는데요, 다시 재개할 날이 곧 올 거라 믿고 있어요.
황리단길이 시작되는 내남 사거리부터 경주법원 건너편까지 경주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500여 m길을 '봉황로 문화의 거리'라고 부르는데, 최근 '천년의 미소, 천년의 빛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루미나리에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요.
금관, 얼굴무늬 수막새 등 경주의 아이콘들을 활용한 다채로운 조명 장식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봉황대 관람정보 위치 : 경주시 노동동 261 관람시간 : 정해진 시간 없음 관람료 : 무료 메모 : 봉황대에서 봉황로 문화의 거리 루미나리에까지 도보 2분 야간경과조명 점등 시간 : 일몰 후 ~ 22:00 |
7. 금장대
금장대는 형산강을 지나던 기러기들이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쉬어갔다는 이야기가 전할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누각인데요.
경주의 세 가지 진귀한 보물과 여덟 가지 기이한 현상을 뜻하는 '삼기팔괴'에 전하는 이야기로, '금장 낙안'은 서천과 북천이 만나는 예기청소 위 금장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취해 기러기도 쉬어갔다는 기이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해요.
금장대는 2012년 중창하여 문을 연 암벽 위의 누각으로, 누각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누각에서 형산강과 경주 시가지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금장대에서 바라보는 경주시가지도 아름답지만, 야간 산책을 나온 지역민들은 형산강 줄기 한켠에 위치한 아름다운 금장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금장대 정보 위치 : 경주시 석장동 산38-9 관람시간 : 06:00 - 22:00 관람료 : 무료 대중교통 : 40번 버스 탑승, 동국대병원 정류장 하차 야간경관조명 점등 시간 : 일몰 후 ~ 22:00 |
경주 여행하시면서, 야경 산책도 하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이용하여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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