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운 겹벚꽃 명소로 떠오르는 진평왕릉에서 명활성 가는 길을 다녀왔어요.
오른쪽 수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왼쪽 편으로 논밭 뷰가 있는 멋진 길이었는데, 겹벚꽃이 만개하여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산책하는 동안 꽃분홍과 연분홍 겹벚꽃이 번갈아 가며 나온 듯한데, 특이하게 진한 꽃분홍 겹벚꽃보다 연분홍 겹벚꽃이 훨씬 많이 식재되어 있었어요.
진분홍의 겹벚꽃의 화려한 아름다움도 좋지만, 뭔가 배시시 수줍어하는 듯한 연분홍의 겹벚꽃에 마음을 뺏겨 버렸는데요.
사진으로는 느끼기 힘든 수줍은 듯하면서도 진분홍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연분홍 겹벚꽃, 한 번은 꼭 보셔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뻤어요.
연분홍 꽃과 초록의 잎이 함께 있어서 더 싱그럽게 느껴졌고, 꽃송이 안쪽의 조금 더 진한 분홍색이 너무 곱더라고요.
탁 트인 논밭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시원했고, 겹벚꽃 나무 오른쪽으로 생기는 그림자도 멋스러운 산책로였어요.
겹벚꽃이 지고 나서도 산책하며 걷기에 진짜 좋은 길이라 꼭 한번 걸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하늘, 바람, 물, 꽃, 나무, 한옥의 고즈넉함까지 경주의 여유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벚꽃길 양옆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 공사가 끝나고 나면 얼마나 붐비는 장소가 될지 모르겠어요.
올해도 충분히 이쁘지만, 내년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데요.
벌써 많은 사진작가분들께서 작품 찍으시느라 여념이 없으시더라고요.
경주에 이런 몰랐던 산책로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조금 더 붐비기 전에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사진 보면서 걷는 느낌 드시라고, 비슷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려보았는데, 천천히 보시면서 진평왕릉에서 명활성까지 꽃길 같이 걸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벚꽃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그늘도 멋스럽게 보이네요.
한옥과 큰 나무 한그루 있는 그대로가 풍경 사진이네요.
길 중앙에 심겨 있는 한 그루 겹벚꽃 나무 혹시나 배여질까 살짝 걱정도...
요기 앞 벤치에 앉아서 사진 찍으시면 무조건 인생 샷이 나온답니다. ㅎ
벚꽃 가로수길 걷기만 해도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실제로 보시면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장소인데요, 빛, 물, 꽃, 길.
이쁘고 이뻐서 계속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이쁨!!!
숲머리 뚝방길 겹벚꽃 정보 위치 : 경주시 경감로 142-4, 숲머리 마을 주차장 이용시간 : 상시 이용 주차 : 숲머리 마을 주차장(무료) 이용 메모 : 기왓골 맷돌순두부 인근 숲머리뚝방길 진입로 이용 |
보문호반길 겹벚꽃 군락은 걷기에는 조금 짧은 편인데요, 명활성 가는 길 겹벚꽃길은 2km 가까운 길이라 가족, 연인, 친구, 홀로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더라고요.
보문호 구경 가시기 전에 잠시 들렀다 가셔야 할 좋을 코스이고요.
나무 그늘도 충분하고, 논밭이 주는 평온함, 시원한 바람, 흐르는 물, 겹벚꽃까지 정말 아름다운 산책이었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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